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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주도인생
해비치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을 나섭니다. 표선에서 시작해 제주도 동해안을 따라 섭지코지와 월정리를 지나 제주시로 이동할 예정이네요. 오늘의 첫 목적지로 아침 일찍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으로 향했습니다. 김영갑 갤러리나 이중섭 미술관 중 하나를 가보려고 했는데 동선에서 벗어나지 않는 김영갑 갤러리를 가게 되었네요. 김영갑 사진작가는 1985년에 제주에 정착하여, 20년간 제주도의 오름과 중산간, 해녀 등 제주도의 다양한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던 사진작가입니다. 루게릭병을 앓던 그는 갤러리가 문을 열고 얼마 뒤인 2005년 세상을 떠나게 되었는데요. 고 김영갑 사진작가의 사진을 전시해 놓은 이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폐교였던 삼달 국민학교 분교를 개조하여 2002년에 문을 연 갤러리입니다. 두모악이라..
중문색달해변으로 왔습니다. 물놀이를 하러 온건 아니니 해변을 보러 가기 전에 우선 천제 2교 근처에 잠시 차를 주차하고 중문색달해변의 풍경부터 감상하시죠. 여기는 한라산부터 흘러내려온 색달천이 바다와 만나는 지점입니다. 여기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주 좋습니다. 특히 해 질 녘 풍경이 좋네요. 여기는 파노라마 모드로 사진을 쭉쭉 뽑아줍니다. 바로 아래에는 올레길 8코스의 일부인 조그마한 공원이 있습니다. 다리 옆으로 난 길을 따라서 중문 색달해변으로 걸어가 봅니다. 해 질 녘 풍경이 너무 아름답네요. 늦은 시각이라 그런지 사람도 얼마 없어서 고요합니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색달해변을 잠시 산책하고 천지연 폭포의 야경을 보러 갑니다. 사실 피곤해서 천지연 폭포는 보지 말고 숙소인 해비치 호텔로 돌아갈까 싶었지만..
유리의 성을 나와서 제주도에서도 손꼽히는 드라이브 코스라는 사계해안도로를 달리기 위해 모슬포항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모슬포항에서 시작해 송악산을 거쳐 산방산까지 마라 해양 도립공원에 속한 해안길을 따라가며 제주도의 아름다운 절경 속을 달렸는데요. 이 길은 차로 가기 힘든 알뜨르 비행장길과 송악산 둘레길을 제외하면 올레길 10코스와도 거의 비슷합니다. 이 길에서 저는 하모해변과 제주도 최남단 해안로, 동알오름, 송악산에서 산방산에 이르는 8km의 사계 해안도로, 형제섬, 용머리 해안 등 끝없이 펼쳐지는 절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정말이지 말이 필요 없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였네요. 모슬포항 ~ 최남단 해안로 모슬포항에서 출발해 조금만 가다 보면 멀리 산방산의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멀리 보이는 산방산을..
제주 유리의 성을 찾아가기 위해 다시 자동차에 올랐습니다. 유리의 성은 중문 관광단지에서 1136 지방도와 1121 지방도를 따라서 30분가량 이동하면 찾아갈 수 있습니다. 그전에 간단하게 점심도 먹고요. 가는 길에 오설록 티 뮤지엄이 보이길래 간단하게 녹차라떼 한잔 먹고 쉬다가 나왔습니다. 유리의 성에 도착하니 입구부터 유리로 장식된 멋진 건물이 보이네요. 유리의 성은 2008년에 지어진 유리 전문 테마 박물관입니다. 유리공예 체험이나 유리공예품들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인데요. 입구로 들어가면 건물 한가운데에 잭과 콩나물을 형상화한 커다란 조형물이 먼저 반겨 줍니다. 역시 제주도답게 입구에는 돌하르방이 서있네요. 아, 그러고 보니 이건 유리 하르방이네요. ㅎㅎ 스테인드글라스로 제작된 유리마을입니다. 스테..
아침 일찍 호텔에서 나와 중문 관광단지로 이동합니다. 첫 일정으로 제주도에서 요트투어를 할 수 있는 샹그릴라 요트투어를 체험하러 갑니다. 홈페이지를 보니 다양한 투어 프로그램이 있던데, 제가 선택한 것은 1시간짜리 퍼블릭 요트투어입니다. 1시간가량 중문 바닷가 근처 선착장을 출발해서 대포해안 주상절리대를 구경하고, 조금 먼 바다로 나가서 바다낚시를 체험하고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샹그릴라 요트투어 다행히 적당히 구름 낀 화창한 날씨라 요트투어를 하기 좋아 보이네요. 간단한 안내를 받고 구명조끼를 착용한 후에 요트에 탑승합니다. 요트에는 다과와 음료수 등 간단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나중에 바다낚시로 잡은 생선회를 위해 초장과 빈 접시도 준비되어 있네요. 드디어 출발합니다. 배멀미가 심한 편이라 걱정..
전날 도쿄 디즈니씨에서 하루 종일 걸어 다녀서 피곤했기에 오늘은 오후에 천천히 오다이바를 구경하러 갑니다. 이번 도쿄 여행의 베이스는 이케부쿠로입니다. 보통 오다이바에 갈 때는 유리카모메라는 자기 부상 열차를 많이 이용하지만 이케부쿠로에서는 편안하게 JR 사이쿄센을 타고 오다이바로 갈 수 있습니다. 유리카모메를 타면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는 있지만 사실 타러 가는 것 자체가 너무 귀찮은 일입니다. 더군다나 오다이바 중심가는 충분히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거리라서 중심지 위주로 돌아볼 생각이라면 유리카모메 1일권도 별다른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유리카모메 자체가 오다이바 섬 외각을 돌아가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오히려 걸어서 이동하는 게 더 좋을 때도 많습니다. 단, 유리카모메를 한 번도 안 타봤다면 꼭 한번 ..
도쿄는 맛있는 음식에 다양한 볼거리가 있어 참 매력적인 여행지입니다. 어찌 보면 한국과 비슷하기도 한데 한국에는 없는 도쿄만의 매력적인 여행지가 하나 있죠. 바로 도쿄 디즈니 리조트. 도쿄 디즈니 리조트는 디즈니 랜드와 디즈니 씨라는 두 개의 테마파크로 만들어져 있는데요, 하나만 즐기는 데에도 하루 종일 걸릴 만큼 넓고 어트랙션도 많습니다. 둘 다 가보고 싶지만 이번 도쿄 여행에서는 디즈니씨를 가 보기로 결정했습니다. 도쿄 디즈니씨 가는 방법은 홈페이지에 잘 나와있습니다. 한국 여행객이 많아서인지 한글로 된 웹사이트도 있으니까 찾아보기 좋네요. 도쿄 시내에서 간다면 지하철을 타고 가는 게 가장 편할 것 같네요. http://www.tokyodisneyresort.jp/kr/ 도쿄 디즈니 리조트 모노레일 ..
제주 해비치 호텔 제주공항에서 97번 국도를 따라 도착한 표선리. 그 길의 끝에 이번 제주 여행의 숙소인 해비치 호텔이 있습니다. 해비치 호텔은 서귀포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우도와 서귀포의 중간 정도에 위치해 있어 호텔을 기점으로 여행을 하기에 꽤 좋은 위치에 있습니다. 무엇보다 현대적이고 단순함을 추구하는, 제주도에서 보기 드문 컨셉의 호텔이라 기존의 전통적인 호텔과는 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호텔 내부 요즘은 호텔이나 백화점 등에서 건물 가운데를 텅 비워 놓은 체 천장을 오픈해 자연 채광을 이용한 조명과 대형 실내 식물을 배치한 형태의 인테리어를 추구하는 곳이 많아졌습니다. 부산만 해도 벌써 몇 군데 생각이 날 정도로 최근의 트렌드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해비치 호텔 역시 이러한 개방형 실내..
킨타로 라멘 (Kintaro Ramen) 밴쿠버는 많은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인종 만큼이나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미대륙에서 중국과 일본계 이민자의 역사가 깊은 곳 중의 하나라서 다양한 아시아 요리가 발달 했는데요. 밴쿠버에는 다양한 일식당이 밴쿠버 맛집 리스트에 오를 정도로 일본음식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밴쿠버의 인기있는 라멘집 중 하나인 킨타로 라멘은 번화가인 롭슨 스트리트와 덴먼 스트리트의 교차점에 있습니다. 식사시간이면 항상 줄이 길게 늘어서는 편이니 조금 기다려야 합니다. 가게 외관은 오래된 느낌이 나는 조그마한 라멘집 느낌이네요. 메뉴판에는 일반적인 소유라멘, 시오라멘, 미소라멘 등이 적혀 있습니다. 가격은 8~10 달러 정도로 저렴한 편이네요. 이..
독일마을, 가난했던 시절 외화벌이를 위해 독일로 떠났던 파독 광부와 간호사들이 은퇴 후 한국에 돌아와 정착 한 이곳은, 1999년 파독 한인 교민들의 요청에 의해 경상남도 남해에 조성된 정착촌입니다. 건축 당시부터 독일에서 들여온 자재를 사용해 독일 현지 건축양식으로 지어져서 독일 느낌이 물씬 나는 이곳은 지금은 남해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발전했습니다. 독일 마을 내부는 야트막한 산비탈에 지어져 있고, 잘 조경된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확실히 이국적인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지금은 많은 주택들이 펜션으로 사용되고 있고 주변에 여러 식당들이 많이 생겨 구경하며 쉬어가기 좋은 곳인 것 같네요. 조경이 훌륭한 집들이 많이 보입니다. 언덕에서 바라보는 독일풍 집들과 남해 바다의 풍경이 멋지게 한눈에 들어옵니다.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