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관리] 통장쪼개기부터 바로 시작하기!

바로 시작하는 자산관리. 일단 통장쪼개기부터 하자.

10억 부자되기의 기본은 우선 우리의 현상황을 파악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해야 한다.

내가 가진 자산과 부채는 얼마이고, 수입과 지출은 어떻게 되는지 파악하는 것에서 부터가 자산관리의 시작이다.

대차대조표를 작성해보면 좋겠지만 당장 대차대조표 작성하는게 결코 쉬운일이 아니다.

우리는 지금 당장 자산관리와 투자를 시작해야하고, 시간이 많지가 않다. 이전 글에도 적었듯이 복리를 통한 자산관리는 빠르면 빠를 수록 좋은데, 그렇다고 무턱대고 아무 주식이나 펀드를 매수 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아무런 계획도 공부도 없이 무턱대고 주식 시작했다가 패가망신한 사례를 우리는 이미 익히 들어서 알고 있다. 몇번의 주식투기 실패경험이 쌓여서 인지 요즘은 주식에 발 담그는 사람이 예전처럼 많지 않은것 같다. 그렇다고 넋놓고 평생 1~2%대 은행 예적금만 들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러면 어떻게 할까? 우선은 가장 먼저 나의 자산을 정확하게 파악해야하고, 그 시작은 통장쪼개기이다.

통장쪼개기는 수입통장(급여통장), 지출통장, 투자통장을 만드는 것부터가 시작이다.

매달 급여가 들어오는 급여통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마 직장인우대통장, 급여통장등을 사용하고 있을테고, 그 통장을 수입통장으로 삼으면 별 문제 없을 것 같다.

그리고 투자통장을 만들자. 투자통장은 급여통장과의 이체시 이체수수료가 붙지 않는 통장을 만들면 된다. 보통 급여통장을 쓰면 동일명의의 계좌간에는 수수료 무료 혜택이 있으니 잘 활용하면 된다.

그리고 또 하나, 체크카드와 연계해서 사용 할 지출통장을 만들자.

이렇게 통장을 나누는 이유는 매달 투자할 투자금을 만들기 위해서이다.

급여가 들어오면 앞뒤 안가리고 일단 절반은 투자통장으로 이체하자.

그리고 남은돈으로 어떻게 생활할지 계획을 세워보자. 투자통장으로 이체시킨 금액 외 나머지 금액으로 대출금도 갚아야되고, 식비, 교통비, 양육비 및 각종 공과금을 모두 해결해야된다.

이렇게 한두달 지내다 보면 분명히 지출통장은 적자가 날 것이고, 해결방법을 찾아야 한다. 고정지출은 어쩔 수 가 없으니, 변동지출 항목중에서 과소비하는 부분이 없는지 찾아보고, 도무지 지출을 줄일 수 없는 상태라면, 투자금과 지출금의 밸런스를 조정해야된다.

나의 경우 고정지출과 변동지출 항목들을 일목요연하게 작성해서 엑셀로 정리해 놓았다.

투자통장에 들어간 돈은 투자 목적 이외에는 절대로 건드려서는 안된다.

모든 소비는 지출통장에서 분배가 이루어져야 한다.

가족여행을 위해서 가족여행적금통장을 만드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하지만 이를 투자자산을 이용해서 모으는 것은 안된다.

여행자금은 지출통장에서 모아야 한다.

자동차구입자금 역시 지출통장에서 모아야 한다.

심지어 주택구입자금 혹은 주택구입자금대출상환 또한 지출통장에서 모아야 한다.

이 모든 것은 지출이지 투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보통 이렇게 이야기 하면 자동차까지는 몰라도 집은 자산아니냐? 투자의 일종이니 투자통장에서 모아야 한다고 하기도 하지만, 그건 다주택자에게나 해당하는 말이다.

1가구 1주택자에게 집은 내구소비재일 뿐이다.

집이 소비지출인 이유는 몇가지 계산을 해보면 간단하게 알 수 있는데, 이는 다음에 자세하게 생각해 보기로 하자.

통장쪼개기를 해야하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첫째, 정확한 지출통제를 통해서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기 위해서이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인다는 것은 구두쇠가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아니다. 오히려 구두쇠가 되지 않기 위해서 정확한 지출통제가 필요하다.

흔히들 5000원 짜리 스타벅스 커피를 한달에 한잔만 줄이면 20년 후에 200만원이 된다고 하는데, 나는 20년 뒤의 여유로운 생활을 위해 지금의 커피한잔을 포기할 생각은 없다.

과소비는 반드시 줄여야 하지만, 자신이 가치있다고 여기는 것 까지 절약해야만 한다면, 자산관리는 오랜시간 지속될 수 없고, 쉽게 지치고 포기하게 된다. 늙어서 편하게 지내보겠다고, 젊음을 돈 몇푼과 맞바꿀 수는 없지 않을까.

둘째, 투자금액 설정 및 투자목표 설정을 위해서이다.

지출을 통제하고, 이를 통해서 정확한 투자금액을 설정하면 비로소 우리는 투자목표를 정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실천 할 수 있다. 한번 투자통장으로 들어간 투자금액은 투자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 절대로 소비와 연결되어서는 안된다. 소비와 연결되는 순간 그동안 힘들게 모아왔던 복리 수익률은 모두 허공으로 사라지고 만다.

통장쪼개기는 간단하지만 강력한 힘을 발휘한다. 투자목표 설정과 복리투자를 통해서 우리는 우리가 원하는 부를 얻을 수 있고, 지출통장을 철저하게 관리함으로써 만족스럽고 행복한 소비생활을 영위 할 수 있다. 더불어 인맥을 늘리거나 여행을 다니고, 자기계발을 통해서 소득 증가까지 이룰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