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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캐나다 로키산맥, 밴쿠버

캐나다의 중고물품 쇼핑몰 Value Village

SeanShine 2014. 8. 3. 23:50

캐나다에는 중고물품을 거래하고 판매하는 곳이 아주 흔하게 있습니다.

제가 지내던 캘거리에도 중고물품을 기부받아 판매하는 value village라는 곳이 있는데요.

이곳은 캐나다, 미국 전역에 많은 체인점을 두고 있는 아주 커다란 중고물품 판매처 입니다.


여기 판매되는 물건들은 주로 비영리 단체들이나 주민들에게 기부 받은 물건들인데요, 이것들을 모아서 체계적으로 분류해서 판매합니다.

쓸만한 물건들을 골라서 중고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만큼 수선하고 다듬어서 판매합니다.

기부품들이라 가격은 말할 것도 없이 저렴하지요. 매장 역시 일반적인 쇼핑몰처럼 깔끔하고 쾌적합니다.




실제로 가보니 옷이나 모자등 의류도 상태가 정말 좋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책과 아이들 장난감은 물론 안쓰는 주방용품,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 범위도 다양하고 물건도 정말 많구요.

물건들 품질은 자체적인 기준을 통과한 것들만 전시 되니 양호하구요, 완전히 새것 같은 물건들도 많이 보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판매되어 생긴 수익금은 또 다시 자선단체등에 기부되니, 정말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중요한 축 같은데요. 자원 재활용으로 환경도 보호하고, 지역 주민들은 저렴한 가격에 좋은 물건을 구매하고, 또 이 회사를 통해 고용 창출도 가능하니, 저소득층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사실 어린이들 책이나, 옷이나, 장난감들은 몇년 쓰지도 않고 버리기 일쑤인데 이렇게 중고로 거래된다면, 자원절약도 되고 참 좋죠.

저도 캐나다에서 가난한 워킹홀리데이 생활을 하면서 자주 이용했는데요, 이렇게 다양하고 품질 좋은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으니 참 좋았습니다. 




우리나라도 중고책 같은  경우는 인터넷서점의 진출로 중고 거래가 활성화 되고 있는데요, 책 말고도 이렇게 다양한 중고 물건을 체계적으로 거래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네요

중고물품이란 선입견만 버리면, 가정경제에도 보탬이 많이 될 것 같습니다. 사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쓸모 없는 물건들은 버리면 아무런 가치가 없는 쓰레기가 되어 버리는데요, 그걸 이렇게 기부해서 필요한 사람이 다시 사용하게 된다면 우리들 육아비나 생활비가 얼마나 절약될까요.

부디 우리나라도 비록 기부는 아니더라도, 합리적으로 중고물건을 사고 팔 수 있는 매장이 생겨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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