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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여행 02, 오다이바 좋...좋아합니다. 본문

해외여행/일본 오사카, 도쿄

도쿄 여행 02, 오다이바 좋...좋아합니다.

SeanShine 2016. 9. 9. 07:00


전날 도쿄 디즈니씨에서 하루 종일 걸어 다녀서 피곤했기에 오늘은 오후에 천천히 오다이바를 구경하러 갑니다. 

이번 도쿄 여행의 베이스는 이케부쿠로입니다. 보통 오다이바에 갈 때는 유리카모메라는 자기 부상 열차를 많이 이용하지만 이케부쿠로에서는 편안하게 JR 사이쿄센을 타고 오다이바로 갈 수 있습니다. 유리카모메를 타면 이것저것 구경하는 재미는 있지만 사실 타러 가는 것 자체가 너무 귀찮은 일입니다. 더군다나 오다이바 중심가는 충분히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거리라서 중심지 위주로 돌아볼 생각이라면 유리카모메 1일권도 별다른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유리카모메 자체가 오다이바 섬 외각을 돌아가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오히려 걸어서 이동하는 게 더 좋을 때도 많습니다. 단, 유리카모메를 한 번도 안 타봤다면 꼭 한번 타보는 것도 추천할만합니다. 


도쿄 텔레포트 스테이션


오다이바는 상업 및 레저 시설이 밀집한 도쿄 남단의 인공섬입니다. 과거에는 도쿄 방어용을 위해 조성된 곳이었는데, 지금은 관광지로 개발되어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JR 사이쿄센을 타고 도쿄 텔레포트 스테이션에서 내리면 오다이바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역에서 내리면 바로 앞에 팔레트 타운과 오다이가 관람차가 보이네요. 


뒤편으로는 신기하게 생긴 후지테레비 건물이 보입니다. 

후지테레비


우선 가까이 보이는 팔레트 타운을 구경하러 갑니다. 여기는 비너스 포트라는 독특한 컨셉의 쇼핑몰과 메가 웹이라는 도요타 쇼케이스 등이 모여있습니다. 비너스포트는 유럽스러운 내부 인테리어에 천장은 파란 하늘에 구름이 떠다니는, 아주 '제대로' 유럽 짝퉁 느낌을 낸 컨셉의 쇼핑몰입니다.

팔레트 타운 전경

비너스 포트 내부


배가 고프니 덱스 도쿄 비치로 넘어가 라멘을 한 그릇 합니다. 타코야끼도 먹구요.

라멘

타코야끼


후지 TV 건물은 볼 때마다 참 독특합니다. 한국에서 방송국 건물 저렇게 짓겠다고 설계안 올리면 바로 무개념 소리 들으며 퇴짜 맞을 텐데 말이죠. 


덱스 도쿄 비치 바깥으로 나오니 어느덧 밤이네요. 멀리 레인보우 브릿지와 도쿄타워의 야경이 보입니다. 오다이바는 낮에도 즐길거리가 넘치는 매력적인 곳이지만, 밤에는 레인보우 브릿지와 대관람차와 후지 TV 등의 화려한 야경을 감상하며 사정없이 흔들거리는 기념사진을 남기기 좋은 곳입니다. 

오다이바에서 바라보는 레인보우 브릿자와 도쿄타워 야경

오다이바 대관람차


조금 더 걸으면 오다이바의 자유의 여신상 모조품이 관광객을 바라보며 서있습니다. 이건 또 어디서 굴러먹던 자유의 여신상일까 궁금해서 한번 알아봤습니다.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은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가 미국에 선물한 것입니다. 미국은 답례로 프랑스혁명 100주년을 기념해서 자유의 여신상 미니미 버전을 제작해서 프랑스에 선물하죠. 일본은 이걸 프랑스한테 대여받아서 1년간 오다이바에서 전시를 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으니까 그대로 모조품을 만들어서 그 자리에 박아 뒀습니다. 과거 뉴욕의 이민자들을 맞이하던 자유와 이성의 등대는 도쿄에서 관광객의 기념사진을 밝히는 등불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후지테레비는 뭔 건물 컨셉이 저런 지 참, 멋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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