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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트리올 여행, 구항구(Vieux-Port) 지역과 올드몬트리올 (Vieux-Montreal) 본문

해외여행/캐나다 동부+뉴욕

몬트리올 여행, 구항구(Vieux-Port) 지역과 올드몬트리올 (Vieux-Montreal)

SeanShine 2016. 8. 8. 07:00

캐나다 동부여행 : 몬트리올 - 토론토 - 나이아가라 폭포 - 뉴욕

몬트리올의 Hi Youth Hotel은 구 몬트리올과 신 몬트리올 중간쯤에 위치해있고 지하철 Lucien-L'Allier 역과 가까워서 여행하기에 상당히 유리한 위치입니다. 주변 치안도 나쁘지 않고 경치도 좋아서 썩 맘에 들었던 숙소입니다. 다만 호스텔 시설은 역시 호스텔이니 만큼 딱 호스텔 정도의 수준이긴 합니다.

오래된 건물이지만 실내는 깔끔한 편이고 보안도 잘되어 있습니다. 제가 묵었던 가장 저렴한 방은 10인실 이었는데요, 호스텔에 익숙해져 있어서 인지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호스텔 체크인은 11시에 가능하다고 해서 일찍 도착한 저는 프론트에 짐을 맡기고 바로 올드 몬트리올을 구경하러 나갔습니다.

몬트리올답게 지하철 역이 잘 꾸며져 있습니다. 이 사진들은 맛보기고, 훨씬 멋지게 꾸며진 역들이 많더군요.

아무튼 저는 Champ - De - Mars 라는 역에서 하차했습니다. 몬트리올 관광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올드 몬트리올 (Vieux-Montreal)을 둘러보는 출발지로 삼기에 좋은 역입니다.


역에서 내리니 기대하던 캐나다 속 작은 프랑스, 북미의 파리라 불리는 몬트리올의 구시가지 모습이 펼쳐집니다.


토요일 아침이라 그런지 거리에 사람도 별로 없고 상점도 아직 문을 열지 않은 곳이 많았습니다. 보슬비까지 내려서인지 어딘가 을씨년스러운 분위기네요.


구 항구의 시계탑

올드 몬트리올 외곽지역을 간단하게 둘러본 뒤,  구 항구(Vieux - Port) 쪽으로 가는 길입니다.


구 항구 지역은 올드 몬트리올 지역과 붙어있는 말 그대로 구 항구입니다.

구 항구 지역은 20세기 초반까지 북미에서 가장 중요한 항구로 불리며 번창하던 곳이었답니다. 하지만 비행기와 대형선박의 등장으로 강어귀에 있던 항구가 무용지물이 되자 소외되었다가 정부와 시민의 재생 노력으로 지금은 아름다운 공원으로 탈바꿈한 곳입니다.


몬트리올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장소라는 구 항구 지역은 북쪽 끝에 있는 시계탑부터 남쪽의 자크까르티에 광장으로 이어지는 친수공간으로 이제는 요트와 크루즈, 수상택시 등이 운항하고 있습니다. 올드 몬트리올지역과 인접하여 주변의 다양한 볼거리와 유럽풍 건물 양식 등으로 유명해 항상 붐비는 관광지이기도 하죠. 여름에 몬트리올에서 열리는 수많은 축제가 이곳에서 진행됩니다.


또한 단풍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라 멋진 단풍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몬트리올 날씨는 변덕스러운 것으로 유명한데요, 아쉽게도 제가 여행하던 기간에는 온통 하늘이 흐리고 찌뿌둥하더군요. 날씨가 좋았다면 사람들이 많았겠지만 쌀쌀하고 잔득 찌 뿌린 날씨 덕에 관광객이 많진 않았습니다.


강을 따라 걷다 보면 자크 카트리에 공원에 도착하게 됩니다. 공원 내부에는 다양한 공연장과 전시장이 있었지만 아직 이른 아침이라 문을 연 곳은 없어 보이는 군요.


공원을 나와 올드 몬트리올 지역으로 걸어 나오면 탁 트인 자크카르티에 광장과 마주하게 됩니다. 광장 주변으로는 다양한 식당이 즐비해 있어서 본격적으로 올드 몬트리올을 여행하기 전에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도 좋습니다.


원래는 왁자지껄한 곳이었겠지만 흐린 날씨의 이른 주말아침이라 조용한 모습의 구 항구였습니다. 하지만 이제 둘러볼 올드 몬트리올 지역은 훨씬 활기가 넘치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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