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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캐나다 동부+뉴욕

몬트리올 여행, 출발-몬트리올 트뤼도 국제공항에서 시내로~

SeanShine 2016. 8. 7. 07:00


캐나다 동부여행 : 몬트리올 - 토론토 - 나이아가라 폭포 - 뉴욕


몬트리올! 북미의 파리라고 불리는 캐나다 퀘벡주의 중심도시이자, 프랑스어를 사용하는 도시 중에서 파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도시인 캐나다 몬트리올로 갑니다.

온갖 여행사이트를 뒤져가며 최저의 경비와 최고의 루트를 찾기 위해 노력한 결과 저렴한 가격에 캘거리 발 몬트리올 인 뉴욕 아웃의 루트를 완성했습니다. 여행지 간의 이동은 그레이하운드 버스와 미국 암트랙 기차를 이용해서 하기로 결정, 식비는 아끼지 않고 최대한 교통비와 숙소비용을 아끼려고 하다 보니 새벽 비행기, 새벽 버스, 새벽 기차를 주로 이용했습니다. 계획은 그럴 듯 했지만 사실 정말 몸이 피곤한 일정이 되었네요.

캘거리에서 몬트리올까지 이용한 항공편은 Westjet 218편. 웨스트젯은 캐나다의 저가 항공사로, 아무런 서비스도 하지 않기로 유명합니다. 캘거리에서 새벽 1시에 출발해 두 시간의 시차를 더해서 몬트리올에 아침 7시에 도착하는 여정이었습니다.

제가 탑승한 비행기는 정말 조그마한 2 - 2 열 비행기였는데 난기류 탓이었는지 비행기 탓인지 4시간의 비행 내내 흔들림이 너무 심하더군요. 덕분에 난생 처음 비행기 멀미를 경험... 비행기에서 내리고서도 한동안 속이 좋지 않았습니다.
결국 공항에 있는 팀홀튼에서 음료수와 간단한 요기거리를 챙겨먹고 나서야 속이 풀렸습니다.


공항에서 시내로, 747 Express Bus 표 구매하기

이제 숙소를 예약한 몬트리올 시내로 가야합니다. 방법은 747 Express Bus를 이용하는 것! 몬트리올 트뤼도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열차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대신에 이 747버스가 운행됩니다. 트뤼도 공항에서 가격은 10$. 공항역사 바닥과 안내판에 표시된 747 BUS 표시를 따라가면 탑승장으로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요금은 지폐로는 받지 않으니 동전이 없다면 근처의 동전교환기에서 교환해야 합니다.


By abdallahh - http://www.flickr.com/photos/ husseinabdallah/5419888713/, CC BY 2.0, https://commons.wikimedia.org/ w/index.php?curid=45246142

물론 동전으로 10$을 내면 탈 수 있지만 이 버스는 다양한 Transit Pass로 탑승할 수 있습니다. 그 중 여행자들이 사용하기에는 One-day pass 나 three-day pass가 가장 유용하다고 할 수 있겠죠.

1-day pass는 발권시간부터 24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교통패스로, 지하철과 버스 모두 카드 하나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가격은 10$. 즉 1-day pass로 공항버스를 탈 수 있고 24시간 동안 지하철과 시내버스 모두 이용 할 수 있습니다.

3-day pass는 발권시간부터 3일간 사용 가능한 패스입니다. 72시간이 아니란 말이죠. 월요일 저녁에 발권하더라도 수요일 밤 11시 59분 까지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18$ 네요.

카드의 종류는 두 가지가 있는데 플라스틱 카드로 된 OPUS Card 와 종이로 된 L’occasionnelle 가 있습니다.

OPUS카드는 구입하는데 6$이 들고 4년간 충전해서 다시 사용 할 수 있지만, 평생에 한번 올까 말까 한 여행자에게는 필요 없기 때문에 당연히 L’occasionnelle 를 선택했습니다. 교통카드를 구매할 수 있는 STM Vending Machine 은 영어가 지원되고 안내에 따라 차근차근 버튼을 누르면 되기에 구입하는데 별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저는 1-DAY Pass 를 공항 내 747 Bus stop 앞에 있는 STM 매표기에서 구입했습니다. 몬트리올에 이틀 간 머무를 예정이라 3-day pass를 끊어도 가격이 똑같았지만 다른 곳에서도 표를 구입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1-day pass로 결정했습니다.


747버스 내부By Yan Gouger - Own work, CC BY-SA 3.0, https://commons.wikimedia.org/ w/index.php?curid=23694048

버스는 사진처럼 크고 아름답습니다. (속이 좋지 않아 사진 찍을 생각을 못했네요. 그래서 인터넷에서 퍼왔...) 여행자들의 많은 짐들을 실을 수 있을 만큼 공간도 여유롭고 좌석간격도 넓습니다. 운행도 편안해서 기차나 지하철이 전혀 필요없을 만큼 완벽하게 운행 됩니다.

 

공항에서 시내로, 747 Express Bus 이용하기

버스는 몬트리올 트뤼도 공항과 중앙버스터미널이 있는 베리위캄역 사이를 운행하면서 몬트리올 시내와 지하철역 근처에 정차합니다. 저의 목적지는 예약해놓은 숙소인 HI-Hostel Montreal로 몬트리올에 하나 있는 공식(?) 유스호스텔입니다.


이 호스텔은 위의 표에서 2번 그룹에 속해 있군요. 그러면 버스가 출발한 뒤 두 번째로 정차할 때 내리면 맞게 내린 것이죠. 이 나라는 많은 경우 버스에서 안내방송 따위는 하지 않습니다.


버스기사에게 내릴 곳을 알려달라고 요청하거나 알아서 눈치껏 내려야 합니다. 택시를 탈 것이 아니라면, 아무래도 여행자 입장에서는 어느 정도 사전준비가 되어 있어야 안심이 됩니다. 준비만 해놓으면 굳이 엄청나게 비싼 택시를 타지 않더라도 편하게 숙소에 짐을 풀 수 있겠죠.


이 정보는 몬트리올의 대중교통을 담당 기관인 STM의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글은 없지만, 어렵지 않은 영어로 구성되어 조금만 검색하면 최신정보들을 찾아 낼 수 있죠. 몬트리올 배낭여행을 준비 중이라면 필수로 참조해야 할 사이트입니다.


이제 Rue Guy 정류장에 내려서 보슬비를 맞으며 숙소인 호스텔을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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