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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맛집] 오스테리아부부 : 저렴한 가격이 믿기지 않는 최고의 맛과 질!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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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역맛집] 오스테리아부부 : 저렴한 가격이 믿기지 않는 최고의 맛과 질!

햄톨히 2014. 10. 9. 00:00

[부산역맛집]

오스테리아부부

저렴한 가격이 믿기지 않는 최고의 맛과 질!

남포동, 중앙동, 부산역, 초량 일대 중에서 손에 꼽을 이탈리안 레스토랑 




날씨가 제법 쌀쌀해졌어요~

가을을 뛰어 넘고 벌써 초겨울이 온 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아침저녁으로는 추워졌네요 ㅠㅠ


오늘 개기월식 보셨어요??

저 퇴근길에 가려지는 중인거 봤는데, 오 신기신기!!!!!


그런데, 개기월식이랑 개기일식 차이점 아세요?

개기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상으로 되고, 지구그림자에 달이 가려지는 현상이고,

개기일식은 태양, 달, 지구 순으로 일직선이 되고, 달이 태양을 가리는 현상 이래요.

(머니투데이 기사 참조 : http://www.moneyweek.co.kr/news/mwView.php?no=2014100815008017273&outlink=1)


매번 뉴스 듣지만 몰랐는데, 이런 상식도 부족하다니 슬퍼2


앞으로 책도 좀 더 많이 읽고 해야겠어요 ㅋㅋㅋ



각설하고,

오랫만에 부산역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오스테리아부부"에 다녀왔습니다~!


디너코스는 처음이었는데, 진짜 너무 만족하고 왔어요!

추천 추천 왕추천!


+) 외관사진은 없어용. 먹으러 가기 전과 먹고 난 후 너무 들떠있어서.....ㅋㅋㅋㅋㅋ



다음지도에서 "오스테리아부부"로 검색하세요.

골목길에 있어서 지나치기 쉬워요~!



여기서 잠깐!

모두들 "오스트리아부부"라고 생각하실텐데요,

국가명인 오스트리아가 아닌 "오스테리아부부"랍니다.(카페테리아 같은 테리아)

자세한 설명은 메뉴판에도 적혀있어요~



오오오오오오

화학조미료(MSG)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맛이 깔끔했군요!!!!!! 역시!



오스테리아부부는 작고 아담한 레스토랑입니다.

마치 유럽의 시골 마을에 있는 레스토랑 같은 느낌....

(유럽 한 번 밖에 안가봐놓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 좌석 카운터석이고 총 13자리 있습니다.

의자 뒤쪽 벽을 전면거울로 처리해서 더 넓어보이네요.


저희가 간 날은 운좋게도 당일 예약에 사람들도 많이 없었어요.


저 멀리 입구쪽에 블루리본서베이의 블루리본도 두개나 보입니다.

역시 대박



가지런한 테이블세팅

물 마저 맛있어요, 여긴



오스테리아부부는 한국인 남자+일본인 여자 부부와 직원 한 분께서 주방담당하고 계십니다.

저 남자분은 직원인지 아닌지는 모름


+)

혹시 "고독한 미식가"라고 아세요??

일본에 드라마인데, "이노가시라 고로"라는 남자 주인공이 배고파지면 하던거 다 내던지고 음식점 찾아 들어가서 먹는데, 그 집들은 하나같이 다 맛있는ㅋㅋㅋㅋㅋㅋ

대사는 많이 없고 주로 남자주인공이 먹으면서 속으로 말하는? 생각하는? 내용이 쭉쭉 흘러나오는 그런 드라마가 있는데, 이게 인기가 좋아서 시즌4까지 나왔어요.

이 시리즈 중에서 어느 편인지는 모르겠는데,

가게 구조상 홀에서 주방으로 바로 못들어가고, 가게 밖으로 빙 둘러서 가야하는 기사식당이 나온 적이 있었어요.


그런데 오스테리아부부도 마찬가지로 ㅋㅋㅋㅋㅋㅋㅋ

음식 내주고 그릇 걷어갈때는 안에서 바로 가져가시는데,

손님이 나가고 나서 테이블정리할때는 주방 문을 열고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셔서 정리하시더라는 ㅋㅋㅋㅋㅋㅋ


저 고독한 미식가 본지 얼마 안되서 가게 간 터라, 혼자서 생각나서 빵 터졌어요ㅋㅋㅋㅋㅋ



민망함을 무릅쓰고 메뉴판을 마구마구 찍어댑니다.

제가 이 날 먹은 건, 5만원짜리 코스

3만5천원짜리 코스도 있어요.



코스 말고 단품도 판매합니다.




디저트류도 구비되어 있습니다.

생소한 것들



오스테리아부부에서는 와인을 추천합니다!

종류가 상당하다고 하네요~!

저는 이날 너무 스트레스 받아서 맥주로 ㅋㅋㅋㅋ



식전빵입니다.

깔끔한 맛. 마늘향이 너무 강하지도 약하지도 않고 딱 적당해요.

따끈따끈.



전체 1 입니다.

구운가지와 켁카소스를 곁들인 광어회 까르팟쵸

맨날 횟집에서 떠주는 광어만 먹다가 이렇게 먹으니까 느낌이 아주 색달랐어요.



비릴 줄 알았는데, 전혀 비린내도 없었음!



전체 2 입니다.

단호박크레마를 곁들인 가리비 스테이크와 구운버섯


질기지도 않고 입안에 넣으니 사르르 녹는 듯했습니다.

단호박이 저런 페이스트 형태로 만들어져도 젼혀 이질감없이 아우러졌어요.



먹다가 천장 한 컷

와인잔과 와인병들이 눈에 띄네요.



좁은 주방 구석구석을 활용 잘 한듯 합니다.



전체 3 입니다.

레드와인에 졸인 한우 채끝살 오소부코와 샤프란 소스로 맛을 낸 보리리조또


오소부코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에게는 이번 전체는 두 가지 다 식감이 좀 독특했어요.


한우 채끝살은 적당히 씹는 맛도 있으면서 부드러웠고

보리리조또는 꼬들꼬들하지만 역시 부드러운

이 음식은 저를 카오스로 만들었습니다.



파스타는 칼라브레제 입니다.

좀 느끼할 줄 알았는데 역시 깔끔한 맛

일본어로 삿빠리

역시 화학조미료를 안써서 그런지 음식들이 전부 깔끔하네요.



조명이 좀 어두워서 다시 찍었더니 ㄷㄷㄷ

그래도 저 파스타에 윤기가 ㅠㅠ



이런 가지런함 너무 좋아 ㅠㅠ



드디어 메인입니다!

레드와인과 블루베리로 만든 소스를 곁들인 1등급 한우 안심 스테이크!!!

굽기는 미디움으로 시켰습니다.

(피뚝뚝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고기는 진리니까 좀 더 가까이



홀그레인머스터드소스 같은 저 소스에 콕 찍어 먹어도 맛있겠다 꺅



저 윤기하트3



고기 누린내 하나도 안나고 적당히 쫄깃한 식감과

블루베리로 만든 저 상큼한 소스 덕에 느끼하지도 않았습니다.

한마디로 굿


여긴 하나같이 접시도 다 예뻐요.

예전에 런치때 왔을 때도 접시가 참 예뻤었는데,

런치는 다음에 또 포스팅 할께요!


게 눈 감추듯 깨끗이 먹었습니다.



다 먹고나면 디저트가 나오는데요,

저희가 먹은 건

생크림과 아마렛또 리큐르, 독일산 판젤라틴으로 만든 판나콧타 입니다.

이런 건 처음 먹어보는데 식감이 너무 새롭고 너무 맛있었어요.

아이스크림 같이 생겼는데 아이스크림은 아니고

생크림 맛도 나는 것 같은데 그렇다고 완전히 생크림은 또 아니고

푸딩 같기도 했는데 푸딩 보다는 좀 덜 흐물거리고


암튼 충격적인 디저트였습니다. 추천추천.

이거 또 먹고싶네요.



좋으니까 한 번 더



디저트와 함께 차도 선택 가능합니다.

밤에 잠 못자면 안되니까 홍차로 주문했던 듯

찻잔도 너무 예뻐요ㅠㅠ



완전 갖고싶은 찻잔.

일행은 동일한 디자인에 남색 잔이었습니다.

나 같은 월급쟁이도 이런 맛있는 걸 먹고 호사를 누릴 수 있다니.. 하트3하트3하트3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부산에서 이런 분위기도 괜찮고 맛있는 레스토랑은 광안리나 해운대 쪽으로 가야만 많이 있었어요.(비싸 마이 비싸)

하지만 드디어 구도심 쪽에도 오스테리아부부와 같은 레스토랑이 생겼으니, 구도심의 부활을 기대해봅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도 확장되었으니까 ㅋㅋ)



사실 1인당 5만원이라면 한 끼 식사 하기에 큰 돈인건 맞습니다.

하지만 위와 같은 코스요리를 즐겼는데, 5만원이라면????

정말 괜찮지 않나요???

(보통 괜찮은 레스토랑 가서 저렇게 코스 시켜먹으면 10만원은 그냥 훌쩍 넘어갈 것 같아요. 가본 적이 별로 엄써..ㅜㅜ)



오스테리아부부에서 먹는 코스는 저렴하지만, 맛과 질은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꼭 한 번 가보시기를 강력 추천하는 맛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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