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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자전거 생활화는 "그림의 떡" 1편

햄톨히 2014. 7. 31. 22:49

장소적 배경은 부산광역시.

부산에서 자전거 타기 좋은 곳은

시민공원 코 앞(시민공원 안은 자전거금지. 당췌 이해가 안감)

을숙도공원

사직운동장 바로 코 앞

동래 온천천

요정도 ?


나는 자전거를 너무너무 사랑한다. 그런데 부산에 살면서 자전거를 애용하기에는 얼마나 힘들던지...

평소에 자전거를 이용하면서 불편했던 것들을 보자면,


1. 자전거 도로가 전혀 관리되고 있지 않음


<다음지도 로드뷰 중 무작위 캡쳐>


제일 큰 문제다 문제!!!

부산 시내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엉덩이가 온전하다면, 당신은 쭉~~ 서서 자전거를 탄다는 증거!!!

길이 지저분해도 이렇게 지저분할 수가 없다. (쓰레기 문제도 문제지만)

사진처럼 보도블럭은 울퉁불퉁 너나할것없이 튀어나와있고(실제로는 저것보다 훨씬 심했다),

자전거도로임도 명백하지 않으며, 자전거도로 조차 보도블럭으로 만들어져 울퉁불퉁.

자전거 타고 엉덩이에 혹 생기는 줄 알았다...

제대로 된 자전거도로 확보는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 차량 운전자 모두에게 득이 될 텐데..

연말연시 멀쩡한 보도블럭 뜯지말고, 이런 곳에 신경써줬으면 좋겠다.



2. 자전거 보관소가 전혀 관리되고 있지 않음


<다음지도 로드뷰 중 무작위 캡쳐, 장소:서면>


위의 사진상으로는 한전에서 관리하는 저 사각형 물체가 가리고 있어서 잘은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실제로 가 보면 안장이 없어진 채, 바퀴 하나 없어진 채 거미줄 옷 입고 방치되어 있는 자전거가 꽤 있다.

덕분에 정작 자전거보관소를 이용하려던 사람들이 엉뚱하게 옆에 다른 난간에 주차시키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일본의 경우, 자전거등록제가 시행되고 있다.

자전거를 사면 자전거판매점에서 500엔(지역마다 다를 수 있음)정도의 수수료를 내면 자전거에 노란색 스티커를 하나 붙여준다.

이 스티커덕에 도난 및 방치된 자전거를 발견했을 시에 주인을 바로 찾을 수 있다.

유료,무료 자전거 주차장도 잘 되어 있는 편이고, 길도 평탄한 곳이 많아 자전거 타기에 좋다.

그리고 불법주차된 자전거는 주기적으로 단속하여 철거하는데, 철거보관소로 본인이 직접 찾아가야한다.

수수료(라고쓰고 벌금)로 약 3,000엔 정도(2010년 기준. 지역마다 다를 수 있음) 지불해야 찾아갈 수 있다.

일정 기일이 지나도 찾아가지 않으면, 구 단위 등의 단체에서 기증 또는 판매하는 것으로 알고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자전거등록제를 무작정 시행하기에는 사정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방치된 자전거는 일정 주기별로 철거한다."는 안내문을 제시해놓고, 실제로 주기적으로 관리되기를 바란다.

철거된 자전거도 일정 기간 보관 후 기증 또는 판매, 상태가 많이 좋지 않다면 가용가능한 부분만 체취하여 재활용되면 좋을 것 같다.


자전거등록제 같은 것이 정착되려면 얼마나 시간이 걸릴까?

질서없는 자전거들을 볼 때마다 바라고 또 바란다.

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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