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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체코, 오스트리아 렌터카 여행기: 체스키 크롬로프의 호텔 그랜드. 최고의 조식뷔페 즐기기! 본문

해외여행/체코&오스트리아

[동유럽] 체코, 오스트리아 렌터카 여행기: 체스키 크롬로프의 호텔 그랜드. 최고의 조식뷔페 즐기기!

SeanShine 2014. 9. 25. 01:34

2014년 체코 & 오스트리아 렌터카 여행


5 7일 동안의 행복한 동유럽 신혼여행


Second day - 체스키 크롬로프의 그랜드호텔과 호텔에서의 아침식사



이 글은 체코와 오스트리아를 일주일간 렌트카로 여행한 내용의 기록입니다. 오늘은 체스키 크롬로프의 작은 호텔에서 여행 둘째날의 아침을 맞이 하였습니다.



우리가 체스키 크롬로프에서 묵었던 호텔의 이름은 Hotel grand, 호텔 그랜드입니다. 체스키 크룸로프의 중앙광장 한쪽 모퉁이에 있는 작지만 아늑한 호텔입니다. 호텔은 도시규모에 걸맞는 스물한개의 객실을 보유한 조그마한 호텔이지만 여느 프랜차이즈 대형호텔과는 다른 안락함과 친절한 직원들이 있는 좋은 호텔입니다~



호텔의 외관부터 오래된 느낌을 물씬 풍기네요. 게다가 호텔내부로 들어가면 좁고 가파른 계단과 복잡한 구조때문에 정말 중세시대로 들어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입니다.

호텔은 레스토랑까지 같이 운영하고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무료로 제공되는 아침 조식 뷔페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세계 어딜가나 있는 거대한 호텔 체인에 질리셨다면, 혹은 그 여행지만의 독특한 호텔을 경험하고 싶다면 강추하는 호텔입니다~



호텔 입구는 광장 정면에 보이는 레스토랑을 돌아서 사진처럼 골목으로 조금 들어와야 찾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저녁 늦게 체크인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느라 귀찮게 했는데도, 직원들 모두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해 주었습니다.


1층은 호텔 프론트와 레스토랑으로 이용되고, 객실은 2층부터 입니다. 그런데 올라가는 계단은 확실히 가파르고 비좁았습니다. 여행용 캐리어를 들고 올라 갈려니 짧은 거리지만 힘들었어요. 과거 건물이 지어지던 시대에 사용되던 계단을 그대로 사용해서 그렇겠죠.



오래된 건물의 오래된 호텔이라 내부가 어떨지 걱정 반 기대 반이었는데, 호텔내부는 정말이지 깔끔하고 잘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호텔의 외관과는 다르게 내부는 깔끔하고 심플하게 꾸며져 있어서 더욱 좋았습니다. 방도 매우 넓었고요.



게다가 화장실. 보통 이렇게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건물들의 화장실은 깔끔하지 않은 경우가 많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다릅니다. 깔끔해요. 



과거의 오래된 대리석 벽돌을 그대로 사용하면서도 현대식 설비를 잘 갖춰 놓아서 분위기와 편리성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리고 이 호텔은 특이한 구조 때문에 호텔 방 밖에 또 따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는데요. 객실 서너개가 동그란 홀을 중심으로 만들어져 있어서 홀에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의자와 테이블이 놓여져 있었습니다. 게다가 와이파이까지 빵빵하게 잘 터집니다.


제가 이렇게 입이 마르게 이 호텔을 칭찬하는 또 다른 이유는 바로 조식 뷔페!



호텔 레스토랑에서 조식뷔페가 제공되는데요. 보시다시피 규모는 작지만 아주 깔끔하게 세팅이 되어 있습니다. 사진 찍으려니까 안에서 요리사가 반갑게 인사 해줍니다. 도브리 덴~


찬찬히 구경해 볼까요?



다양한 페이스트리와 빵 종류들,



신선해 보이는 과일들과 요거트 에다가,



내가 좋아하는 각종 햄과 살라미와 치즈들.



시리얼과 절인 과일, 



게다가 계란후라이와 베이컨, 소시지, 버섯구이까지!


좋습니다. 아주 좋아요.


하나하나 깔끔하고 간도 잘 맞는데다 맛도 좋았습니다. 간단한 조식메뉴지만 정성이 느껴진달까요.



여러가지 과일쥬스와 우유도 잘 구비되어 있구요, 버터나 잼 종류들도 잘 놓여져 있습니다.



역시 레스토랑 내부도 깔끔하네요. 저희는 조식 뷔페 오픈하자 마자 바로 내려와서 찍은 거라 아직 아무도 없습니다. 

저희 다먹고 나갈때 쯤에는 빈자리가 없더라구요.



보이시나요. 엄청 집어왔습니다. 보통 먹는 아침식사 양보다 훨씬 욕심을 부렸는데, 다먹었습니다.



이렇게 조그마한 호텔에서 이렇게 훌륭하고 만족스러운 조식이 준비된다는 것 자체가 정말이지 감동입니다.


호텔 잘 못 고르면 정말이지 이 가격을 받고 이런 조식을 운영하나 싶은 생각이 들때가 가끔 있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정 반대 입니다. 어떻게 이 가격에 이런 조식이 가능하지? 싶더군요.

그저 그런 맛없는 메뉴를 이것 저것 구비해 놓는 것보다, 이렇게 종류는 작더라도 하나같이 맛있고 깔끔하게 차려놓은 조식 뷔페가 훨씬 만족스러웠습니다.



사진보니까 또 먹고싶네요.


이제 요거트로 입가심하면서 즐거웠던 아침식사는 마무리하고, 든든하게 먹었으니 체스키 크롬로프를 구석구석 돌아볼 차례입니다.




시작은 아름다운 체스키 크롬로프 시가지와 크롬로프 성부터!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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