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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09, 섭지코지 산책하기, 그리고 성산일출봉 바라보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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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09, 섭지코지 산책하기, 그리고 성산일출봉 바라보기

SeanShine 2016. 9. 26. 16:53


섭지코지는 제주도 방언으로 '좁은 땅'이라는 뜻의 '섭지'와 '곶'이라는 뜻의 '코지'가 합쳐져서 붙은 지명이라고 합니다. 그이름 그대로 신양리 해변에서 양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좁은 해안도로를 따라가다보면 섭지코지로 들어가게 됩니다.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면 섭지코지의 멋진 풍경이 펼쳐집니다. 역시 유명한 관광지라서 그런지 사람들도 많네요. 길을 따라 자연과 풍경을 구경하면서 언덕을 오르락내리락하면 대략 2시간 정도면 섭지코지를 둘러볼 수 있습니다. 저는 너무 날씨가 더워서 잠깐만 구경하고 나오기로 했네요. 


최근 들어 섭지코지에 이런저런 건물들이 많이 생긴 모양입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니 그렇겠지요. 이런 더운 날씨에 제대로 쉴만한 곳도 없고 레스토랑은 무지막지하게 비싼 가격이라 솔직히 좀 별로 였습니다. 건물이 섭지코지의 자연과 어울린다는 느낌이 들지도 않고, 치워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도 섭지코지의 자연환경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해안가를 따라서 기암괴석이 늘어서있고, 푸른 초원의 풍경에도 감탄을 자아내게 되네요. 



조금 걷다 보면 멀리 하얀 등대와 선녀바위가 보입니다. 현무암 때문인지, 가까운 바다인데도 바다색이 검게 보입니다. 에메랄드 빛 바다를 기대했다면 실망이겠지만, 이런 가까운 바다가 저렇게 검게 물든 것도 재미있는 풍경이네요.



섭지코지의 맞은편으로 성산일출봉이 보입니다. 날씨가 너무 좋아서 제법 멀리 있는데도 선명하게 보이네요. 아쉽게도 일정상 성산일출봉은 방문하지 않기로 했기에, 이렇게 멀리서나마 경치를 바라보며 사진을 몇 장 남깁니다.



그나저나 성산일출봉 쪽 바닷가 모습이 아주 재미있네요. 모래와 풀과 파도가 만들어낸 경치와 색감이 엄청 화려합니다. 날씨가 너무 더워서인지 사막의 신기루 같기도 하네요.


이제 섭지코지를 빠져나가 다음 목적지를 향해 이동합니다. 해안가에는 의자를 펼치고 성산일출봉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입니다. 아주 부러운 모습이네요. 저도 여유만 된다면 해변가에 의자 하나 펼쳐놓고 하루종일 푹 쉬면 좋을 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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