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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제주도

제주도 여행 01, 산굼부리의 시원한 바람과 어디에도 없는 풍경

SeanShine 2016. 9. 2. 07:00


잔뜩 구름 낀 하늘에서 간간히 소나기가 쏟아지는 무더운 여름, 부산으로 몰려오는 여행객들을 뒤로하고 아름다운 섬 제주도로 3박 4일의 짧은 여행을 떠납니다. 


소나기가 쏟아지는 김해공항


집을 나서자마자 갑자기 소나기가 쏟아져서 조금 걱정했지만 다행히 비행기는 제주도를 향해 날아갑니다. 비행기 창 밖으로 잔뜩 낀 먹구름이 인상적이네요. 부산에서 제주도까지 1시간 남짓의 짧은 비행 후 제주 공항에 도착하니 후덥지근한 날씨와 야자수가 여행객을 반겨줍니다. 


하늘 아래로 보이는 뭉게구름

제주공항의 야자수


이번 제주도 여행의 첫 목적지는 산굼부리입니다. 우선 공항 근처 렌터카 회사에서 예약해 둔 렌터카를 찾고 97번 국도를 따라 제주도를 종단합니다. 숙소가 있는 표선 해비치로 가기 위해서 인데요. 산굼부리는 97번 국도를 따라가다가 1118 도로로 빠져서 잠시 둘러보고 갈 예정입니다. 

산굼부리 가는 길


산굼부리 


산굼부리에 도착하니 바람이 엄청나게 불어옵니다. 날씨는 여전히 후덥지근 한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땀과 바람에 머리카락이 엉망이네요. 세찬 바람맞으며 도착한 산굼부리의 모습은 제법 장관입니다. 

산굼부리는 산에 생긴 구멍(굼부리)이라는 뜻이라고 한다죠. 한라산의 많은 기생화산 중에서도 독특한 형태의 것으로, 용암이나 화산재가 분출되지 않고 폭발만 일어나 주변 지형이 움푹 파여 들어간 형태의 분화구라고 합니다. 

언뜻 봐도 계곡이 아주 깊어 보이는데, 깊이가 100미터 넘는다고 하는군요. 물도 고이지 않아 표고 별, 태양빛을 받는 사면 별로 다양한 식물들이 저 안에서 자생한다고 합니다. 


산굼부리 분화구


한편으로는 널찍한 언덕배기 들판이 보이네요. 많은 사람들이 인생 샷을 건지기 위해 열심히 사진을 찍는 곳이기도 합니다. 물론 저는 인생 샷 따위 없으니 그냥 열심히 풍경 샷만 찍지요. 

한국에서는 물론이고 제주도에서도 접하기 힘든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라 제주도의 첫 방문지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가장 제주도 다운 풍경을 보고 왔다는 생각이 드네요. 

넓은 들판이 장관인 산굼부리

외톨이 나무


산굼부리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 3,000원가량으로 제주도의 다른 여행지보다 약간 비싼 편입니다. 

관람시간은 3~10월 9:00~18:40, 11~2월 9:00~ 17:40이라고 합니다. 여기는 내리쬐는 햇빛을 피할 곳이 마땅치 않으니 사람 많은 시간을 피해서 오전 일찍 다녀오면 좋을 것 같네요. 



불친절, 드높은 가격, 그래도 그럭저럭 맛은 있는 편


산굼부리 근처 맛집이 뭐가 있을까 검색하다가 너무 배가 고파 급히 찾아간 성미 가든에서 대대적인 실패를 경험하고, 이제 숙소가 있는 표선 해비치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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