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여행 05 밴쿠버에서 먹은 음식들

킨타로 라멘 (Kintaro Ramen)

밴쿠버는 많은 이민자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인종 만큼이나 다양한 나라의 음식을 모두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특히 미대륙에서 중국과 일본계 이민자의 역사가 깊은 곳 중의 하나라서 다양한 아시아 요리가 발달 했는데요. 밴쿠버에는 다양한 일식당이 밴쿠버 맛집 리스트에 오를 정도로 일본음식 선호도가 높은 편입니다.

밴쿠버의 인기있는 라멘집 중 하나인 킨타로 라멘은 번화가인 롭슨 스트리트와 덴먼 스트리트의 교차점에 있습니다. 식사시간이면 항상 줄이 길게 늘어서는 편이니 조금 기다려야 합니다. 가게 외관은 오래된 느낌이 나는 조그마한 라멘집 느낌이네요.

메뉴판에는 일반적인 소유라멘, 시오라멘, 미소라멘 등이 적혀 있습니다. 가격은 8~10 달러 정도로 저렴한 편이네요. 이 집에서 한국인에게 인기 있는 메뉴는 스파이시 갈릭 라멘입니다. 매운 국물에 마늘까지 올라가서 맛있어 보이네요. 다른 라멘들이 서양인들의 입맛에 맞춰 조금 현지화 됐지만 스파이시 갈릭 라멘은 맵삭해서 아주 마음에 듭니다.

스파이시 갈릭 라멘

건물 외관, 비오는 날인데도 줄이 길다.

식당 내부

스팀 롤러스 (Steamrollers)

멕시칸 브리또 전문점인 이곳 스팀 롤러스는 밴쿠버에 몇 개 지점이 있는 체인점 입니다. 제가 간 곳은 부자동네인 예일타운에 있는 지점인데요. 식사시간이 아니어서 인지 손님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손으로 들고 먹는 브리또가 아니라 나이프와 포크로 먹어야 되는 이 브리또는 뜨겁게 올라간 소스 맛이 좋네요.

비프 브리또

그랜빌 아일랜드 티 컴퍼니 (Granville Island Tea Company)

밴쿠버는 영국 홍차 문화의 전통과 중국계 이민자를 통해 전파된 차 문화 덕분에 홍차, 녹차, 우롱차 등 다양한 종류의 차문화가 발달했다고 합니다. 실제로 밴쿠버 시내의 마트에 가보면 다양한 종류의 차 제품이 매장 진열대 한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관광객들에게 인기 있는 메이플 티도 빼놓을 수 없겠네요.

다양한 차 제품과 메이플 티

그랜빌 아일랜드의 퍼블릭 마켓에 있는 그랜빌 아일랜드 티 컴퍼니는 1999년 부터 시작된 유명한 차 전문점입니다. 퍼블릭 마켓의 한 쪽 구석에 있는 이 가게는 수 많은 종류의 차를 틴케이스에 담아 사 갈수도 있고, 테이크 아웃해서 그랜빌 아일랜드의 경치를 구경하며 여유로운 휴식을 즐기기에도 좋습니다. 가장 인기가 있는 차는 요즘 많은 사람들이 찾은 차이티 라떼라고 하네요.

그랜빌 아일랜드 티 컴퍼니

자파독 (Japadog)

밴쿠버 버라드 스트리트와 스미스 스트리트의 조그마한 노점상으로 시작한 자파도그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일본식으로 변형한 핫도그를 파는 가게입니다. 지금은 밴쿠버 시내에 몇개의 지점을 낼 정도로 유명해 졌지만, 여전히 처음 시작한 노점상을 유지하고 있는 곳이죠. 저는 본점(?)이라 할 수 있는 버라드 & 스미스 스트리트의 자파독에서 비프 데리마요 핫도그를 먹어 봤습니다. 맛은 아주 익숙한 맛이네요. 핫도그 소세지와 데리마요 소스와 김. 맛있기는 하지만 한국인인 제 입맛에는 특별할 게 없어보이는데요. 이게 서양인들에게 얼마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을지를 생각하면 대단하긴 합니다.

자파독 카트

비프 데리마요

메이플 딜라이트 젤라또 (Maple Delights gelato)

마지막으로 개스타운의 유명한 메이플 제품 전문점인 메이플 딜라이트의 젤라또 입니다. 이 가게는 다양한 메이플 관련된 제품을 파는 곳인데요. 유명한 메이플 시럽을 비롯해, 빵, 커피 등 메이플을 활용한 다양한 음식 메뉴와 제품들을 팔고 있습니다.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긴 한데 가격은 쏠쏠하지 않아서 저는 유명하다는 메이플 젤라또 하나만 사들고 길거리로 나왔네요. 맛은 역시나 달다구리한게 여성분들이 딱 좋아할 만한 맛입니다.

메이플 딜라이트 입구 간판

달달한 메이플 젤라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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