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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여행 01 개스타운과 명물 증기시계 본문

해외여행/캐나다 로키산맥, 밴쿠버

밴쿠버 여행 01 개스타운과 명물 증기시계

SeanShine 2016. 8. 29. 07:00


밴쿠버(Vancouver)


밴쿠버는 1860년대 그랜빌이라는 이름의 조그마한 마을로 개발이 시작되었습니다. 이후 시로 승격되면서 미서부 연안 지역을 탐험한 영국의 조지 밴쿠버 선장의 이름을 따 밴쿠버 시가 되었습니다.

현재는 캐나다에서 세번째로 큰 도시이자 서부 연안의 중심도시로 발전했는데요, 매년 호주의 멜버른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도시 순위를 다투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개스타운 입구에서 보이는 밴쿠버 하버 스퀘어


개스타운(Gastown)


개스타운은 밴쿠버에 오는 여행객이라면 꼭한번은 들르는 지역으로, 빅토리아풍의 고전적인 건물과 밴쿠버 개척 시대의 흔적이 남아있어 항상 관광객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밴쿠버 최초의 다운타운으로 발전한 이곳 개스타운은 '허풍쟁이' 개시 잭(Gassy Jack) 이라는 별명을 가진 영국 출신 항해서 존 데이튼이 최초로 선술집을 열면서 시작되었습니다. 개스타운의 한쪽에는 이를 기념하기 위한 조그마한 개시 잭 동상이 있습니다.


개시 잭 동상

개스타운 풍경


개스타운에는 수많은 레스토랑과 카페, 기념품 가게가 즐비합니다. 잠깐 둘러봤는데 관광지이다 보니 가격은 제법 비싼 편입니다. 하지만 캐나다 여행 기념품을 사고 싶다면 이곳에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른 관광지인 그랜빌 아일랜드는 더 비싸거든요.


메이플 시럽으로 만든 다양한 제품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메이플 시럽을 넣어 달달한 젤라또


뉴욕의 플랫아이언 빌딩의 미니미 버전(?)


스팀 클락(Vancouver Steam Clock)


개스타운의 명물인 스팀클락입니다. 세계에 몇개 남아 있지 않은 증기시계 중 하나로, 15분마다 차임벨과 함께 증기를 뿜어내며 시간을 알려줍니다.

실제로 보면 조그마한 크기에 실망할 지도 모르지만 칙칙거리며 증기를 내뿜는 모습이 재미있습니다.


밴쿠버의 명물 스팀클락



이 주변은 밤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요. 증기시계 주변의 밤 풍경을 구경하기 위해 캐나다의 다른 곳과 달리 늦은 시각에도 활기찬 동네입니다. 특히 보슬비 내리는 밤에 들린다면 영화 속 장면 같은 아름다운 구시가지 풍경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스팀클락 주변 야경




헤이스팅스 거리(Hastings St.)


개스타운에서 동쪽으로 조금 더 걸어 들어가면 밴쿠버의 차이나 타운이 보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 걸어 들어가다보면 마을의 분위기가 확 바뀐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밴쿠버의 슬럼가인 이스트 헤이스팅스(East Hastings) 지역입니다. 이 지역은 낮에도 홈리스들과 마약에 취한 사람들이 많이 돌아다니는 곳으로, 왠만하면 가지 않는게 좋긴 합니다. 차이나 타운과 인접하기 때문에 차이나 타운을 구경하다가 흘러 들어가기 쉬운데요, 동네 분위기가 확 달라지는게 느껴지기 때문에 눈치 체기는 쉽습니다.

밤에 개스타운 야경을 감상하며 걷다가 이곳까지 걸어 올 수도 있으니, 밤에는 개스타운 깊숙히는 들어가지 않는게 좋습니다.


밴쿠버 차이나 타운의 입구


독특한 분위기의 헤이스팅스 거리


하지만 이 지역만의 독특한 느낌이 있어서 각종 영화의 배경으로도 자주 등장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영화의 배경을 유심히 보시는 분이라면 영화 속 익숙한 모습이 떠오를 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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