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인생

나이아가라 폭포의 멋진 야경, 그리고 친절한 호스텔에서의 하룻밤 본문

해외여행/캐나다 동부+뉴욕

나이아가라 폭포의 멋진 야경, 그리고 친절한 호스텔에서의 하룻밤

SeanShine 2016. 8. 15. 07:00

캐나다 동부여행 : 몬트리올 - 토론토 - 나이아가라 폭포 - 뉴욕


나이아가라(Niagara)는 토론토에서 차로 2시간 가량 떨어져 있습니다. 미국의 국경과 면한 지역으로 북미 최대의 폭포가 도사리고 있는 곳이지요.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로 가는 방법은 몇 가지가 있습니다. 나이아가라 카지노 버스, 그레이하운드 버스, 렌트카 정도를 이용 할 수 있겠네요.

많이 이용하는 방법은 역시 카지노 버스일 텐데요.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에서 영업하는 카지노 회사들이 모종의 이유로(?) 토론토에서 나이아가라 까지 저렴한 가격에 셔틀버스를 운행합니다.

하지만 저는 모범시민의 한 사람으로써 그냥 그레이하운드 버스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사실 카지노 안 들어가면 잡아 갈 것 같아서 무섭… 그레이하운드 버스 가격 자체는 그렇게 비싸지는 않습니다. 다만 카지노 버스와는 달리 시외버스다 보니 여기저기 들리면서 가기에 시간이 좀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남는 게 시간인 저에겐 아무 문제 없죠. 카지노 가서 한 번이라도 더 땅기려면 카지노 버스를.

제가 예약한 숙소는 Backpackers International Hostel and Inn 이라는 곳입니다. 노부부께서 운영하는 조그마한 숙소인데요.

사실 이곳은 나이아가라 폭포와는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걸어서 폭포까지 가려면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죠. 하지만 그레이하운드 버스 터미널과 가까워서 밤 중에 도착한 저로써는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그리고 낮에는 폭포까지 위고 (WEGO) 버스라고 불리는 순환버스가 다니기 때문에 호텔에서 폭포를 꼭 감상해야겠다는 분들만 아니라면 굳이 비싼 가격을 지불하고 폭포 앞의 호텔에 묵을 필요는 없습니다.

폭포 바로 앞의 호텔이라도 폭포가 보이는 방향의 방은 정말 더럽게 비쌉니다. 제가 묵은 방과 대략적인 가격을 비교해보니 10배 이상 가격 차이가 나는 군요. 게다가 나이아가라 이외에, 월풀 이라던가 화이트워터 워크 등의 다른 관광지 까지 둘러보려면 더욱 더 폭포 바로 앞의 호텔만을 고집할 이유는 없습니다.

숙소 규모는 아담한 편이고, 고전적인 분위기로 꾸며져 있습니다. 4인실이었지만 손님이 없는 관계로 혼자서 방 하나를 사용해서 아주 편했습니다. 주방이나 시설도 있을 건 다 있네요.

주인 아주머니와 이야기 하다 보니 나이아가라 폭포에 야간 조명을 쏜다고 합니다. 그래서 조금 멀긴 하지만 걸어서 가보기로 했습니다. 주인 아주머니는 잘 거니까 나중에 돌아오면 초인종 눌러서 깨우라고 하시는 군요.;;


조금만 걷다 보면 한참 먼 거리인데도 폭포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30분 정도 강을 따라 걸었을까요. 드디어 미국 쪽 폭포인 American Falls 가 보입니다. 소리가 엄청나네요. 조금 더 걷다 보면 드디어 Horse shoe Falls 라고 불리는 나이아가라 폭포가 보입니다. 밤에 봤는데도 감동적이네요.

다만 흠이 있다면 카메라가 구려서 보이는 것 만큼의 사진을 찍을 수가 없네요. 절대 허접한 사진 실력은 문제삼지 않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었으니 적당히 구경한 후 숙소로 돌아 왔습니다. 본격적인 나이아가라 폭포 구경은 내일 할 예정이니 오늘은 맛보기 정도 였습니다. 아주머니, 아직 안 주무시고 계시더군요.

다음날 아침, 뭐 먹을게 있을까 싶어서 부엌을 가보니 조식메뉴가 세팅되어 있습니다. 숙소에 저 밖에 없는데 커피에 주스 우유 잼 버터 과일 머핀에 우유식빵에 홀밀식빵 까지 다 준비해 놓으셨네요. 완전 감동입니다.

아주머니 덕분에 아침을 아주 든든하게 먹고 이제 본격적으로 나이아가라…가 아닌 월풀을 구경하러 갑니다!



공감 버튼을 눌러 주시면 저에게 큰 힘이 됩니다. 감사합니다^^↓


Comments